엘리오 쿠키영상 박스오피스 1위지만 흥행은 글쎄?

• 2만 대 관객 성적으로 드러난 불안한 출발
  2025년 6월 개봉한 영화 『엘리오』(Elio) 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화려하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겉보기와는 달리 그 내면에는 심상치 않은 흥행 부진의 징조가 엿보이고 있습니다.
  6월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엘리오』는 개봉일인 18일 하루 동안 전국 2만 273명의 관객을 동원해 일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6월 중 개봉작 중 최고 순위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개봉 성적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픽사의 최신작이라는 기대와 달리 『엘리오』는 개봉 전부터 관객층의 반응이 미지근했습니다. 특히 전작들에 비해 비교적 적은 마케팅, 한글 자막의 품질 문제, 애매한 장르 포지셔닝 등이 흥행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개봉 첫날 1위라는 타이틀은 오히려 경쟁작 부재에 따른 반사효과라는 평가도 받고 있으며, 동시기에 개봉한 다른 영화들이 대형 블록버스터가 아니었던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엘리오 쿠키영상 박스오피스 1위지만 흥행은 글쎄?

 

스토리와 캐릭터, 관객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 이유

• 픽사의 정체성 혼란? 성장 서사도, 감동도 애매했다
  『엘리오』는 픽사가 처음으로 시도한 본격 ‘우주 외계 문명’ 중심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지구 소년 엘리오가 외계 연합에 ‘지구 대표’로 납치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얼핏 들으면 모험과 성장, 판타지와 유머가 어우러질 수 있는 소재지만, 문제는 그 서사의 명확한 중심축이 부족하다는 데 있습니다.

관객 리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반응들이 지배적입니다.

“초반은 흥미롭지만, 중후반부부터 지루해진다.”

“엘리오라는 캐릭터가 끝까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감정선이 얕고, 교훈도 흐릿하다.”

픽사의 전작들이 감성적인 메시지 전달에 능숙했던 것에 비해, 『엘리오』는 유머와 메시지, 감동 어느 쪽에도 뚜렷한 무게 중심을 두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게다가 외계 캐릭터 디자인은 참신하지만, 관객의 정서적 몰입을 방해한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더 큰 문제는 타겟층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서사 구조, 어른들에게는 부족한 깊이… 결과적으로 누구를 위한 영화인지 애매한 지점이 많았다는 점이 이번 흥행의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쿠키영상과 흥행 전망, 픽사의 다음 선택은?

• 쿠키영상 속 ‘떡밥’도 반응 미지근
  『엘리오』는 쿠키영상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본편 종료 후 단 한 개의 쿠키영상이 있으며, 이는 다음 이야기를 암시하거나 세계관 확장을 시도하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이 쿠키영상 역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객 반응은 “억지스럽다”, “설정만 던져놓고 끝났다”, “별다른 감흥이 없다” 등으로 요약됩니다.

이는 픽사가 향후 엘리오 시리즈를 확장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지만, 현재의 흥행 추세로는 속편이나 시리즈화 여부조차 불투명해 보입니다.

픽사는 『엘리오』의 실패를 통해 두 가지 갈림길에 놓였습니다.

하나는 ‘픽사 유니버스’ 확대를 위한 새로운 세계관 구축에 힘을 싣는 방향

다른 하나는 다시 감정 중심의 서사로 돌아가는 회귀 전략입니다.

현재로서는 『엘리오』의 반응이 압도적으로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에, 전통적인 픽사 스타일로 회귀할 가능성이 크다는 업계의 분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관련 정보 바로가기 링크

🎥 엘리오 공식 예고편 (디즈니코리아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yIRhhHy6Jnc

📊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 엘리오 박스오피스 현황 https://www.kobis.or.kr/kobis/business/main/main.do

🎫 CGV 엘리오 예매 페이지 (영화 상영 중일 경우) https://www.cgv.co.kr/movies/detail-view/?midx=xxxx

💬 엘리오 관람객 실시간 리뷰 (왓챠피디아) https://watchapedia.co.kr/movies/mxxxx

『엘리오』의 흥행 부진은 단순한 박스오피스 수치보다 픽사의 브랜드 가치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물론 픽사의 도전정신은 칭찬할 만하지만, 관객은 결국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감동을 원합니다.
『엘리오』를 통해 픽사가 어떤 선택을 할지, 그 다음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